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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캔 뚜껑 재활용으로 만든 친환경 DIY 컵받침 세트 제작기

1. 캔 뚜껑 재활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

필자는 평소 음료수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집에 빈 캔이 자주 쌓였다. 분리수거를 하면서도 캔 뚜껑의 단단한 재질이 늘 아깝게 느껴졌다. 어느 날 필자는 온라인에서 금속 공예품을 보다가, 캔 뚜껑을 활용해 작은 생활용품을 만드는 해외 사례를 발견했다. 그 순간 필자는 ‘이걸로 코스터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스터, 즉 컵받침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지만, 예쁜 디자인을 찾으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직접 만들면서 환경까지 지키면 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필자는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집 안에 쌓인 캔 뚜껑을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했다.

캔 뚜껑 재활용으로 만든 친환경 DIY 컵받침 세트 제작기

2. 캔 뚜껑 DIY를 위한 준비물과 사전 작업

필자는 제작을 시작하기 전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준비했다. 기본적으로 캔 뚜껑 6개, 튼튼한 철사, 집게, 니퍼, 작은 펜치, 그리고 코르크 원판을 준비했다. 코르크 원판은 코스터 바닥의 미끄럼 방지와 방열 효과를 위해 필수적이다. 캔 뚜껑을 수집한 후 필자는 먼저 뚜껑 표면을 깨끗하게 세척했다. 음료 잔여물이 남으면 부식이 생기거나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척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켰다. 이때 필자는 손을 다치지 않도록 반드시 장갑을 착용했다. 캔 뚜껑은 가장자리가 날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사포로 살짝 갈아주면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 준비 과정에서 캔 뚜껑의 색상과 로고를 살리는 것이 디자인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3. 코스터 제작 과정과 실용적인 팁

필자는 먼저 캔 뚜껑 6개를 원형으로 배열했다. 뚜껑끼리 맞닿는 부분은 철사로 두세 번 감아 고정했다. 이때 철사 끝부분은 안쪽으로 말아 넣어 손에 걸리지 않도록 했다. 뚜껑의 중앙 구멍은 별다른 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는데, 이렇게 하면 공기 순환이 잘 되어 뜨거운 음료를 올려도 표면이 쉽게 데워지지 않는다. 뚜껑 배열이 완성되면 바닥면에 코르크 원판을 부착했다. 필자는 강력 접착제를 사용해 접착했는데, 이 덕분에 코스터가 매우 튼튼하게 완성됐다.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팁은 뚜껑을 배열할 때 디자인 패턴을 의도적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로고가 있는 뚜껑은 중앙에 배치하고, 무늬가 없는 뚜껑은 바깥쪽에 두면 균형 잡힌 디자인이 완성된다. 필자는 코스터 4개 세트를 만들었는데, 각각의 색상 조합이 달라 보는 재미도 있었다.

 

4. 완성품 활용과 제작 후기

필자는 완성된 캔 뚜껑 코스터를 집과 사무실에서 모두 사용하고 있다. 금속 재질 덕분에 시원한 음료를 올려도 물방울이 잘 흘러내리지 않고, 뜨거운 컵을 올려도 변형이 없다. 무엇보다 재활용품을 멋진 생활용품으로 변신시켰다는 성취감이 크다. 필자는 이 코스터를 친구들에게 선물했는데, “이게 정말 캔 뚜껑으로 만든 거냐”는 반응을 자주 들었다. 앞으로 필자는 다른 크기의 캔 뚜껑을 모아 미니 테이블 매트나 벽 장식품도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 경험을 통해 필자는 재활용이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창의력과 실용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활동임을 깨달았다. 작은 캔 뚜껑도 버리지 않고 모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DIY 생활용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