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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두꺼운 카탈로그 재활용으로 만드는 내구성 좋은 DIY 테이블 매트 제작기

1. 두꺼운 카탈로그를 테이블 매트로 만들게 된 계기

필자는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폐기되는 두꺼운 제품 카탈로그를 자주 보았다. 이 카탈로그는 고품질 종이에 두꺼운 표지를 사용해 제작되는데, 내용은 오래 지나면 쓸모가 없지만 재질은 여전히 단단하고 매끈하다. 버려지는 카탈로그를 볼 때마다 ‘이걸 그냥 버리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집에서 식탁 위에 놓을 테이블 매트가 오래되어 교체가 필요했는데, 새로운 것을 사기보다는 재활용을 해보자는 결심이 섰다. 필자는 카탈로그 표지의 단단함과 코팅 표면이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재료를 테이블 매트로 변신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고, 디자인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두꺼운 카탈로그 재활용으로 만드는 내구성 좋은 DIY 테이블 매트 제작기

2. 재료 준비와 설계 과정

필자는 제작을 위해 두꺼운 카탈로그 표지 2장, 자, 커터칼, 재단 매트, 방수 코팅 필름, 양면테이프, 모서리 라운딩 펀치를 준비했다. 먼저 테이블 매트 크기를 30cm × 45cm로 설정해 표지를 재단했다. 표지 표면의 인쇄 디자인은 그대로 살릴 수도 있었지만, 필자는 깔끔한 단색 느낌을 위해 표지를 뒤집어 안쪽 면을 사용하기로 했다. 설계 과정에서는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사용 중 손이나 팔이 긁히지 않도록 계획했고, 테두리를 방수 코팅 필름으로 감싸 내구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탈로그 표지는 이미 두께가 있어 별도의 보강재가 필요 없었으며, 재단 후 표면을 한 번 더 코팅하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3. 제작 과정과 완성도 높이는 팁

필자는 먼저 자와 커터칼을 이용해 카탈로그 표지를 정확한 크기로 잘랐다. 재단 시 칼날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재단 매트 위에서 작업했고, 한 번에 자르지 않고 여러 번 나누어 절단해 표면이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다음으로 모서리 라운딩 펀치를 사용해 네 귀퉁이를 둥글게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미적 효과뿐만 아니라 실사용 시 안전성도 높여준다. 표지의 안쪽 면이 그대로 매트 표면이 되도록 설정한 뒤, 방수 코팅 필름을 양면에 붙였다. 필자는 기포가 생기지 않게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밀어가며 필름을 부착했고, 테두리는 양면테이프를 사용해 한 번 더 고정했다. 완성 후에는 매트 표면에 물을 떨어뜨려 방수 성능을 테스트했고, 문제없이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제작 과정에서 중요한 팁은 코팅 필름을 붙일 때 온도가 너무 낮으면 접착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따뜻한 실내에서 작업하는 것이다.

 

4. 완성품 활용 후기와 확장 아이디어

필자는 완성된 테이블 매트를 식탁 위에 올려 사용해 보았다. 표면이 단단하면서도 매끈해 식기류가 안정적으로 놓였고, 음식을 흘렸을 때도 간단히 닦아낼 수 있었다. 특히 카탈로그 재질 특유의 두께 덕분에 뜨거운 접시를 올려도 쉽게 변형되지 않았다. 기존의 비닐 매트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질감이 느껴졌고,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필자는 앞으로 계절별로 다른 색상과 패턴을 적용해 교체하며 사용할 계획이며, 같은 방법으로 컵받침, 키친 매트, 데스크 매트까지 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두꺼운 카탈로그 재활용 테이블 매트는 단순한 업사이클링을 넘어,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환경 친화적인 DIY 프로젝트였다.